

올해는 갑오(甲午)년 청마(靑馬)의 해이다.
말은 인간에게 아주 오랫동안 최고의 이동수단이었으며 이동, 변화, 자유, 소통 등 매우 역동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
말은 '늙은 말의 지혜/라는 뜻의 노마지지(老馬之智)라는 고사성어나, 말위에서 잠이 든 김유신을 천관녀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는 말의 이야기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말은 지혜롭다. 또 주인과 함께 전장을 누비며 생사를 함께 하고 전과(戰果)를 올리는 용맹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10대 소비자 트렌드 키워드의 첫글자 모음은 '다크호스’다. 다크호스는 경마용어다. 과거 영국에서 경마를 할 때 다양한 색깔의 말이 출주했는데, 사람들은 주로 흰색과 황색 말에 베팅을 했으나 우승은 종종 검은색 말이 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앞장서지 못하지만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검은 말이 치고 나가며 두각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어느 때부터인가 다크호스는'경기나 선거에서는 뜻밖의 결과를 낼지도 모르는 팀이나 후보자'를 비유하는 말로 쓰이게 됐다.
'다크호스'키워드는 경마주처럼 날로 치열해지는 이 사회에서 지금은 주목받고 있지 못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박차를 가해 결국 마지막엔 우승을 거두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제주시는 올해 1월부터 동지역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통합 수거체계가 운영되고 있으나 수거구역 및 수거노선의 혼동으로 일부 미수거 구역이 발생해 쓰레기 적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소각시설 노후화 및 쓰레기 처리용량 초과 반입에 따른 쓰레기 처리가 지연되고 있으며, 올해 7월 만적이 예상되는 쓰레기 매립장 등 악재가 계속되면서 제주시는 각 읍면동 및 전 실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의를 최근에 열렸다.
이 날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재활용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고 관내 클린하우스 순찰을 강화하여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서로 힘을 모아 친환경 녹색도시, 쾌적한 청정도시를 조성하기로 결의했다.
또 본청 부서별 읍면동 클린하우스 책임 관리제를 지정 운영, 매주 2회 주야간 점검을 실시하고 쓰레기 불법투기 단속활동도 병행해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쓰레기를 감량하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우리 시민들도 4'R'실천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 4'R'실천운동이란 Reduce(필요한 것이라도 양을 줄이기), Reuse(사용한 것이라도 재사용하기), Recycle(재사용 할 수 없는 것은 재활용하기), Refuse(필요하지 않은 것은 거절하기)다.
또한 우리 시민들 스스로 쓰레기를 줄이고 재활용품 분리배출에 모범을 보일 때 제주시는 상쾌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고 2020 세계환경수도 조성에도 한걸음 나아갈 수 있다.
미국 화이트하우스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있고 청와대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계시다. 우리 제주시 클린하우스에는 김상오 제주시장님이 계시다는 우스갯소리를 해보며 클린제주를 위해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노력하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