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소 생소한 스포츠인 댄스스포츠에 대한 사전적 정의다.
과거 ‘춤바람’이라는 안 좋은 시선에 가려졌지만 지난해 ‘제94회 인천전국체육대회’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을 만큼 이제는 정식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댄스스포츠.
특히 첫 체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기록하며 단일종목 종합 2위라는 제주선수단 최고의 성적을 안기기도 했다.
체전 당시 제주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긴 강창현(19), 김문희(18.여, 이상 제주중앙고) 조는 고등부 댄스스포츠에서 1, 2위를 다투는 기대주다.
초등학교 5학년때 어머니의 권유로 댄스스포츠를 시작한 창현군과 초등학교 6학년때 화려한 의상에 반해서 댄스스포츠를 시작했다는 문희양.
그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두 사람은 2011년 ‘제4회 제주전국대회’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매년 12~13개가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상위권을 휩쓸다시피 했으며, 지난 인천체전에서는 주종목인 라틴에서 스탠다드로 종목을 변경해 출전했음에도 귀중한 은메달을 기록하며 고등부 최강임을 입증했다.

매일같이 되풀이 되는 고된 훈련(학기중 4~5시간, 방학중 12~13시간)에 개인시간은 없다시피 한 상황.
더군다나 새로운 동작을 연습할 때 파트너끼리 호흡이 잘 안 맞으며 속상함에 힘든 시간이 많았었다.
이 때문이었을까, 지난 체전에서 은메달이 확정된 순간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들의 목표는 국가대표가 돼서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김연아가 롤모델이라는 창현군은 “피겨스케이팅도 비인기 종목이었는데 김연아로 인해 국내에서 유명해진 것처럼 세계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댄스스포츠에 대한 선입견을 바꾸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후배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문희양은 “보기에는 화려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연습이 너무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때도 많다”며 “그럴수록 집중해서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