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7시 70만8000㎾ 기록…예비율 18%로 수급엔 차질 없어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갑오년 첫 한파가 몰아친 9일 오후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겨울철 최대기록을 갈아 치웠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서경무)는 9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가 70만8000㎾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 3일 기록했던 65만7000㎾의 종전 최대 기록을 7.8% 경신했다고 밝혔다.
최대 전력수요가 발생할 당시 전력공급 예비율은 18.2%(공급예비력 12.9만㎾)로 전력수요에는 이상이 없다고 제주지사는 덧붙였다.
지난 8일 밤부터 제주지역에 한파가 급습, 9일 최저 기온이 1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비스 산업용 및 가정용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해 전력사용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날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6~7시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은 71만9000㎾를 기록했지만 제2연계선 시운전으로 10만㎾의 운영예비력을 추가 확보하고 있어서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다고 제주지사는 설명했다.
제주지사는 앞으로 2~3일간 추위가 지속되겠지만 기온이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전력수요 증가는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지사는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실내 난방기는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전력사용 피크시간대인 오전 9시~11시, 오후 5시~7시에는 불필요한 전기사용을 줄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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