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외국인 ‘냉기류’·내국인 ‘기대감’
제주관광 외국인 ‘냉기류’·내국인 ‘기대감’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4.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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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관광의 지속성장을 위한 외국인 관광시장에는 엔저와 외교갈등 등의 돌발변수가 상존,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내국인 관광시장은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관련업계가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8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8만2698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6.6% 늘어난 규모이다. 이는 하루 평균 2만2800여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 겨울정취를 만끽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평균 1만8000여 명과 비교하면, 일단 순탄한 스타트를 끊은 셈이다.

특히 올해부터 ‘대체휴일제’ 가 시행되면서 내국인들의 여행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체휴일제’ 도입에 따른 올해 휴일은 총 67일로  2002년(67일) 이후 달력에 ‘빨간 날’이 가장 많은 해이기 때문이다.

올해 가장 화려한 황금연휴는 5월에 있다. 5월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6일 석가탄신일이 몰려 있어, 5월2일 휴가를 내게 되면 6일간의 휴일을 즐길 수 있다. 6월 역시 4일 지방선거일과 6일 현충일 사이 휴가를 쓰면 5일 간의 연휴를 맛볼 수 있다.

또 추석 연휴가 있는 9월에는 대체휴일제가 적용돼 토요일인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연휴가 이어진다.

물론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라가 치러지는 등의 변수도 없지 않지만, 일단 관련 업계는 기대를 거는 눈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대체휴일제 시행으로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내국인객들의 여행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비교적 긴 연휴로 인해 장거리(해외) 여행 수요도 증가할 수 있어, 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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