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진…올 벌써 3번째
또 지진…올 벌써 3번째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5.0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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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안전지대 아니다" 불안감급속 확산

제주해역에서 올 들어 3번째 지진이 관측되는 등 지진 발생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그러나 규모는 작지만 도내 인근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진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1일 0시 15분께 남제주군 성산읍 북동쪽 약 25km해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7일에는 서귀포 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2월 5일에는 제주시 서쪽 약 10㎞ 해상에서 리히터 규모 2.5의 지진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1일 발생한 지진은 20초 가량 계속됐지만 약진이었으며 지난달 발생한 지진도 규모가 작아 관측장치에만 기록됐을 뿐 도민들은 느끼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 20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 해상에서 진도 7규모의 지진이 발생해 제주에 처음으로 지진해일주의보가 발령돼 도민들의 지진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기상청에서 지진관측을 시작한 1978년부터 지난해까지 제주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모두 20건으로 이 가운데 지난해만 11건, 올해 들어서도 3건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에서 발생한 지진은 아직까지 대부분 규모가 미약하다"며 "그러나 안전지대라고 속단할 수 없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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