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고관표 교수팀 임상연구 결과
바나듐 성분이 혈당 개선에 도움 추정
바나듐 성분이 혈당 개선에 도움 추정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 의학전문대학원 고관표 교수팀은 임상연구를 통해 ‘제주물의 당뇨병 치료효과’를 밝혀냈다고 9일 밝혔다.
연구진은 2010년 9월부터 2012년 4월까지 진행된 광역경제권선도산업 육성사업의 세부과제로 실시된 임상연구에서 제주도개발공사가 개발한 도내 지하수와 서울지역 수돗물을 마이크로필터로 정수해 당뇨병 환자들에게 음용하게 한 후 혈당개선 효과를 비교했다.
총 233명의 당뇨병 환자 3명 중 2명에겐 제주시 교래리와 서귀포시 대포동에서 채취한 지하수를, 나머지 1명에겐 서울 강서구의 수돗물을 제균정수해 하루 1리터씩 12주간 음용토록 했다.

혈당지표 중 하나인 프록토사민은 제주도지하수군 모두(교래리 283, 대포동 282 μmol/L)에서 서울수돗물군(292 μmol/L)보다 개선됐다.
가장 객관적인 혈당지표인 당화혈색소는 12주 후 교래리지하수군(7.5%)에서 서울수돗물군(7.8%)보다 개선됐다.
연구진은 “제주물이 혈당을 개선시킨 기전은 화산암반수에 고농도로 존재하는 바나듐으로 추정되나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추가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최근 ‘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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