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9일 신년 설계를 통해 “불법에는 엄정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고, 바다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친근한 해양경찰이 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송 청장은 “지난해 창설 60주년을 맞아 ‘안전한 바다, 행복한 국민’을 실현하기 위해 해양사고 30% 감축을 목표를 설정해 추진한 결과 평균 감소율 60%의 실적으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이어 “21세기 신 해양시대 개척을 위해 주변 열강들이 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제주 남방해역은 해양영토 분쟁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특히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보니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이 날로 조직화·흉포화 되는 등 한 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이에 따라 “중국 관공선·항공기 출현 증가 등 공세적 해양 활동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헬기 탑재가 가능한 3000t급 경비함정이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를 24시간 전담 경비하고 있다”며 “외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비한 특별 단속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도 해양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비함정 증가 배치 등 장비 보강에 주력하겠다”며 “아울러 해양사고 30% 줄이기 지속 추진과 함께 먹거리 안전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는 등 국민과 함께하는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송나택 제주지방해양경찰청장 신년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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