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79만여 명 수송…전체 53.7% 차지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를 기점으로 한 저비용 항공사(LCC·Low cost Carrier)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기점 국내선 항공여객은 1822만5144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 이용객은 843만2115명, 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이스타·티웨이 등 LCC는 979만3029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른 LCC 점유율은 53.7%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LCC 가운데 제주항공이 15.7%로 가장 높았고, 진에어(10.0%), 이스타(10.0%), 티웨이(9.9%), 에어부산(8.0%) 등의 순이었다.
대형항공사는 운항편수를 줄인 대한항공의 점유율이 2012년 29.3%에서 지난해 25.6%로 3.7%포인트 감소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점유율 20.7%로 0.4%포인트 줄었다.
이와 함께 국내 대표노선인 김포-제주노선인 경우 전체 1223만 여명이 이용한 가운데 59.3%의 승객이 LCC를 이용했다. 김포-제주노선은 진에어가 185만명의 여객 수송을 담당, LCC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의 점유율 확대는 국제선 신규 취항과 함께 김포∼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국내선 공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대구∼제주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운항 편수가 증가해 점유율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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