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온·열대 해역에 서식하는 희귀 어류인 홍대치가 잡혔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제주시 일도2동 문의숙(47)씨가 7일 오전 서귀포시 성산항 동쪽 약 12㎞ 해상에서 갈치 채낚기 조업 중에 잡은 홍대치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홍대치는 몸 길이 152㎝, 두께 13㎝로 적갈색의 몸통에 배 부위는 흰색을 띠고 있다.
박물관 측은 "제주 해역에서 간혹 몸길이 40∼50㎝ 크기의 홍대치가 잡히지만 이번에 잡힌 것은 지금까지 잡힌 것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홍대치는 몸에 비늘이 없으며 피부는 상어껍질과 같은 모양으로 거칠다. 꼬리지느러미는 중간의 줄기가 서로 합쳐져 말채찍 모양을 하고 있는게 특징이다.
학명이 'Fistularia commersonil'인 홍대치는 제주도와 남부해역, 일본 중부 이남과 태평양의 온·열대 해역에 주로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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