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로 주차전쟁 조속 해결을
한라산 탐방로 주차전쟁 조속 해결을
  • 제주매일
  • 승인 201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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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5대 한라산 탐방로 주차장은 계절에 관계없이 이른바 ‘주차 전쟁’으로 대 혼잡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아니, 혼잡 정도가 아니다. 보행자와 차량들이 뒤엉키기 일쑤여서 사고 우려도 매우 높은 모양이다.
한라산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일까지 한라산 탐방로를 이용한 등산객이 2만718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가 증가했다. 따라서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은 평일의 경우 5000명, 주말에는 7000명 정도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한라산 탐방로 주차공간은  영실-어리목-관음사-성판악-돈내코 등 5대 코스 합쳐야 겨우 639면에 불과하다.
이렇듯 주차장이 태부족인데다, 2008년부터 운영돼 온 한라산 무료 주말 셔틀버스마저 지난해부터 중단돼 주차난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관광객을 위해서는 호텔-음식점-기념품상-오락시설만이 중요한 게 아니다. 쾌적한 관광과 산행을 위해서는 주차시설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특히 한라산 탐방은 제주도의 관광 상품 중 몇째 안가는 인기 상품이다.
물론, 이들 5대 탐방로의 주차시설을 확장하려면 자연 혹은 자연경관 파괴 등 부정적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인명은 더 중요하다. 등산 출발 시점인 아침나절에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듯 할 때가 자주 일어난다. 주차장을 신설-확장하더라도 친자연. 친환경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을 것이다. 각계 의견을 수렴,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앞으로 탐방객이 계속 급증할 텐데 현 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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