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읍면고교 대표 6일 기자회견
이석문 교육의원 주장 ‘임시방편’ 지적
이석문 교육의원 주장 ‘임시방편’ 지적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제주시 8개 읍면지역 일반고 학교운영위원장과 총동문회장이 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동지역 일반계고 신설에 대해 반대의 뜻을 주장하고 나섰다.
읍면지역 고교 대표들은 앞서 이석문 교육의원이 동(洞) 지역 중심의 지나친 고입 경쟁 체제 시스템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고교 신설을 주장한 데 대해 “읍면지역 일반고를 고사시키는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참여한 학교는 함덕고·세화고·표선고·성산고·애월고·한림고·대정고·대정여고 7곳이다.
읍면지역 고교 대표들은 “제주시 동 지역에 일반고를 1~2개교 더 신설하면 안 그래도 입학생이 적은 읍면지역 일반고를 정원 미달을 넘어 폐교의 길로 들어서게 할 것”이라며 “일시적 도움이 될 수 있어도 효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석문 의원에 대해서도 “도민을 대표하는 교육의원으로서 동 지역만을 챙기는 것이 옳은 것인지 묻고 싶다”며 “특히 교육감이 되려하면서 제주 전체가 아닌 동지역만 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1개교 신설에 예산이 약 350~400억원 소요되는 것으로 안다”며 “신설보단 기존 읍면지역 일반고 육성에 예산을 대폭 지원해 동지역 일반고만큼 대학진학의 실적을 거두게 하는 편이 더 효율적인 방법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