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외국인 관람객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 외국인 관람객 유치에 대한 다변화 목소리가 높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현재까지 제주도 민속자연사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82만6596명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관람객은 26만53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총 관람객 87만9558명에 비해 5만2962명이 줄어든 것은 물론 애초 제주도 민속자연사 박물관의 목표인 90만명에 91.8%에 그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 관람객은 지난해 16만8313명에 비해 9만2217명이 증가해 대조를 이뤘지만 이마저도 대부분 중국인 관광객들로 채워지고 있다.
실제 올해 중국인 관람객은 22만5780명으로 지난해 12만1563명에 비해 10만4217명이 증가하면서 전체 외국인 관광객 26만530명의 86.6%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다른 나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일본과 미국, 유럽 등의 외국인 관람객은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중국인 관람객 ‘쏠림현상’에서 벗어나 미국.동남아 등으로 관람객 저변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다른 관광지와 연계하는 박물관 활성화 대책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박물관을 찾는 중국인들이 늘고 있는 것”이라며 “하지만 수학여행 단체 관람객이 줄어들면서 전체 관람객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관람객 유치를 위해 홈페이지를 새롭게 꾸미고 SNS와 다른 관광지를 방문해 관광객들에게 박물관을 홍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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