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포화시기 '코앞'
제주공항 포화시기 '코앞'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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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 이용객 2000만명 돌파…10년만에 갑절 증가

제주공항 이용객이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제주공항 포화시기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30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현재 제주공항 이용객은 1995만3854명(국내선 1839만6483명, 국제선 155만7371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4만여 명임을 감안하면 31일 2000만명을 넘어서게 된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2003년 1080만2989명을 기록하며, 인천과 김포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 중 처음으로 1000만을 넘어섰다.

이 후 2010년 1553만3628명, 2011년 1698만219명, 지난해 1820만198명 등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제주공항 이용객 2000만 돌파는 정부가 2011년 확정한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서 예측한 수요를 넘어선 수치다. 당시 정부는 2020년에 1988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정부(2025년 예상)와 국토연구원(2019년 예상)이 내다 본 제주공항 포화시기가 상당 기간 앞당겨 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화시기 재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진행하고 있는 ‘제주공항 항공수요 재조사’ 결과물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종보고서는 내년 8월쯤 나올 예정이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31일 오후 2시30분 제주공항 1층 대합실에서 ‘제주공항 연간이용객 2000만명 돌파’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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