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회는 제주4·3에 대한 아픔을 시로 표현했다. 관련 시로는 안은주씨의 '무연고 편지', 송두영 회원의 ‘4·3평화공원에서’외 9편이 실렸다.
또한 사진과 시를 결합한 '디카시'도 감상할 수 있는데, 고희화씨의 '나무'와 '텃밭'외 27편이 담겼다.
참여 회원으로는 고희화·김미성·김솔·김세원·김정희·송두영·신태희·안은주·오유경·윤혜정·이민화·정수연·정지은·최창일·현택훈씨 등 15명이다.
이민화 회장은 발간사를 통해 "요즘 들어 '시'가 대접을 못 받고 있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시를 쓴다"며 "우리는 시가 좋아서 모였고, 시의 덫에 걸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동인들의 수가 많아져 동인지가 더욱 풍성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며 "앞으로 더 발전하는 동인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책은 제주도 문화정책과 보조금을 받아 제작됐다. 비매품. 문의)010-9649-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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