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문턱 넘은 제주 ‘봄 온정’ 넘실
겨울문턱 넘은 제주 ‘봄 온정’ 넘실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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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스님이 일일 찻집 수입금 불우이웃 쾌척

제주사회 ‘봄 온정’ 넘실
사찰스님이 일일 찻집 수입금 불우이웃 쾌척
불의사고로 숨진 교사 유족들 모교에 장학금



사회의 그늘진 곳을 돌보는 온정이 잇따라 4월을 맞이하는 제주사회가 더욱 훈훈해 지고 있다.
제주시 화북동 거로마을에 소재한 국청사 주지 혜운스님은 최근 불교대학에서 일일찻집 운영 등을 통해 마련한 1500만원 가운데 900만원을 제주시내 각 동사무소에서 추천을 받은 불우이웃 30가구에 30만원씩 전달했다

헤운스님은 또 지진해일(쓰나미)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전해달라며 100만원을 관계기관에 기탁했다.
혜운스님은 부처님 오신날인 오는 8일에는 형편이 곤란한 중.고생 20명을 사찰 법회에 초청, 50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혜운 스님은 "향학열이 높은 학생들을 위해 매년 장학사업을 펼쳐 돈 때문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 10월 제주 외국어 고등학교에서 근무중 불의의 낙마사고 숨진 고 고인옥 교사의 유족들은 고인의 모교인 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부인택)를 방문, 고인의 유지를 따라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고 고인옥 교사는 1983녀 중앙여고를 졸업한 뒤 1996년부터 2000년 2월까지 모교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고 교사의 유족들은 모교에 대한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고인옥 장학회’를 건립키로 하고 이날 장학금을 전달, 내년 3월부터 장학금 예금이자 등으로 학업이 곤란한 학생엑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이처럼 제주사회 곳곳에서 온정이 솟아나면서 제주의 봄 또한 더욱 찬란한 아름다음과 인정넘치는 계절로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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