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왜곡’ 교학사, 몇 곳이나
‘4·3왜곡’ 교학사, 몇 곳이나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3.12.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선고교 역사교과서 선택 오늘까지

교학사 등 일부 한국사 교과서가 역사 왜곡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선 고등학교의 교과서 선택이 오늘(30일)로 마감된다.

내용상 문제가 여전하다는 지적에도 불구 교육부가 고교 한국사 교과서 8종에 대한 최종 승인을 이미 마무리한 상태이기 때문에 남은 관심은 교과서 선택권을 쥔 일선 학교로 모아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정진후·유기홍 등 일부 국회의원들이 각 시·도 교육감에 일선고교의 교과서 선택 상황을 조사·보고해주도록 요청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전교조 제주지부가 역사 교사들을 상대로 교학사 교과서 선택 자제를 요청해왔다. 또, 지난 23일에는 제주도가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 교과서 수정요구 공문을 교육부에 발송하며 일선 학교들의 교과서 선택에 대해 관심과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강종호 재경제주4·3희생자유족회 공동대표가 서울서부지법에 교학사교과서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 교육부의 최종 승인이후에도 여전히 교과서 역사왜곡이 논란의 중심에 있음을 드러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제주지역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선택하는 학교는 없을 것을 보고 있다. 그러나 전국에서 단 몇 곳이라도 4·3이 왜곡 기술된 교과서를 보는 학생들이 있다면 작은 문제가 아니라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교과서는 해당 교과의 교사들로 구성된 교과서 선정위원회가 교과서를 평가해 상위 3종을 학교운영위원회에 추천하고 다시 학교운영위원회가 순위를 매겨 학교장에게 통보하면 학교장이 통상 1순위 교과서를 최종 채택하는 방식으로 선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