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띠해 제주기업 경기, 말처럼 역동적 기대 어려다
말띠해 제주기업 경기, 말처럼 역동적 기대 어려다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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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제주지회, 도내 40개 제조업 대상 내년 업황전망 조사결과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중소 제조업체들은 내년 기업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또 내년 내수침체를 가장 큰 경영 애로로 내다보고 ‘내수경영’을 첫 번째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삼중)는 지난달 11~15일 제주지역 40개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제주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업황전망지수(SBHI)는 87.5로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면서 작년(95.5)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보다 많음을,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요 항목별 지수도 모두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95.5→83.8)를 비롯해 수출(94.7→86.7), 경상이익(96.5→86.3), 자금사정(99.3→83.8), 원자재조달(138.1→91.2) 등의 전망이 부정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들은 내년 예상되는 경영애로 요인으로 ‘내수침체’(41.8%.이하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12.7%), ‘인력채용’(10.0%), ‘인건비 상승 및 과당경쟁’(9.1%) 등의 순이다.
이에 따라 중소 제조업체들은 내년 경영목표를 ‘내수경영’(52.7%)에 두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또 ‘문화경영’(17.3%), ‘기술경영’(10.0%), ‘인재경영’(8.2%), ‘글로벌경영’(7.3%) 등의 순으로 비중을 뒀다.
제주 중소제조업체들은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로 ‘내수 활성화’(44.5%.복수응답)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자금지원’(20.9%), ‘고용지원’(11.8%), ‘공정거래’(8.2%), ‘기술보호’(5.5%) 등을 요구했다.
내년 국내경기에 미칠 부정적인 요인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27.3%)과 ‘소비위축’(22.7%), ‘물가상승’(19.1%) 등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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