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지리적표시 제주녹차 공공기관 구매물품 등록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주산 녹차가 종합쇼핑몰에 등재돼 제주는 물론 전국 공공기관에서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제주지방조달청(청장 정명모)은 제주산 녹차(잎차, 티백)에 대해 다수공급자계약(MAS)을 체결해 지난 27일부터 전국 공공기관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종합쇼핑몰에 등재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산 녹차의 종합쇼핑몰 등재는 지금까지 우리나라 녹차의 주산지로 알려진 보성과 하동에 앞서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계약된 녹차는 ‘지리적표시등록 제품’으로써 상대적으로 영세한 생산농가의 판로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재배한 제주산 녹차잎을 원료로 사용한 고품질 제품을 생산농가에서 영농조합을 거쳐 바로 소비자로 연결하는 간소한 유통구조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녹차는 2008년 10월 ‘지리적 표시’ 등록을 마쳤다. ‘지리적 표시’는 상품의 품질, 명성 등의 특징이 본질적으로 지리적 근원에서부터 비롯되는 경우 그 지역에서 생산되었음을 알리는 표시로 원산지 및 품질 관리 등에 대한 국가적 인증을 의미한다.
정명모 제주지방조달청장은 “화산암반에서 바닷바람을 쐬고 자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제주녹차가 다수공급자계약을 통해 전국으로 알려질 수 있게 돼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제주의 가치를 살리면서 농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품목을 발굴해 계약을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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