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1000만 시대...제주 고유성 살린 상품 개발 필요"
"제주관광 1000만 시대...제주 고유성 살린 상품 개발 필요"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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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한양대학교 교수 ‘대한민국 관광비전과 창조관광 포럼’에서 주제발표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도가 올해 제주관광 1000만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가운데 앞으로 제주 고유성을 살린 상품 개발과 유네스코 3관왕 등 글로벌 브랜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지난 27일 열린 방한 외래객 1200만명 돌파기념 ‘대한민국 관광비전과 창조관광 포럼’에서 정철 한양대학교 교수는 ‘제주관광 1000만 시대의 의미와 과제 및 향후 전략’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제주도 관광 1000만 시대는 ‘세계로 도약하는 신호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교수는 “관광객 1000만 시대는 단순 양적 성장을 넘어 지속가능한 규모의 경제로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관광을 통한 소비활동 증가는 국세와 지방세 등 세수를 크게 확대 시킨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제주관광 1000만 시대의 과제로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항노선 및 신공항 건설과 아시아 최고의 크루즈 허브로 육성해야 된다”며 “랜드마크적 리조트 개발을 통해 장기체류형 가족 휴양 관광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관광과 연계한 새로운 산업군을 형성하고 탐라문화제와 추사적거지, 종교순례길 등 섬 문화와 역사가 스며있는 콘텐츠 개발 및 유네스코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개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또 ▲제주형 MICE 비즈니스 육성 ▲개별관광객을 위한 제도 및 시설 개선 ▲제주형 쇼핑 아울렛 및 면세점 확충 ▲안전한 제주도 이미지 향상 및 관광객 편의 제고를 위한 관광경찰 도입 ▲관광객 불편 해소를 위한 환경 구축 ▲도내 면세점에 제주관광기금 납부금 부과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이강욱 문화관광연구원 국제관광연구센터장은 ‘외래관광객 1200만명 달성 성과 및 비전과 발전방향’이란 기조강연을 통해 “세계금융위기와 유럽재정위기가 점진적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며 “내년부터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제관광 활성화에 대한 선제 대응과 관광품질 향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일본 및 중국 등 주요 인바운드 시장 외에도 경제성장률, 국민소득, 해외여행 성숙도 등을 감안해 동남아, 러시아, 중동 등으로의 목표 시장 확대가 필요하며 비자발급 기준 완화 및 절차 간소화 등의 정책도 수반돼야 한다”며 “외래관광객 1200만명 시대 후 우리나라가 정책 목표로 설정한 2017년 1600만명 및 2020년 2000만명 유치를 안정적으로 달성하려면 양적 성장 정책 외에 관광객 편의 및 수용태세, 관광상품 등에 대한 체계적 관리는 물론 품질제고에 대한 정책적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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