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등대사업 예산절감 ‘성과급’
제주해양청은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북제주군 추자도 등대 종합정비공사 과정에서 운반방법 개선을 통해 국가예산 1억8700만원을 절감한 성과를 인정받아 기획예산처로부터 성과금 700만원을 받게 됐다고 1일 밝혔다.
2003년 설계 공모를 통해 공사를 시작한 등대 종합정비공사는 추자면 영흥리 산 정상에 최신형 등대와 사무동을 신축하는 공사로 제주해양청은 이 사업에 올 연말까지 41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제주해양청은 각종 중장비와 자재를 삭도를 이용해 운반토록 설계된 것과 달리 자연 환경에 피해가 없으면서도 운반비가 저렴한 모노레일 공법으로 예산을 줄였다.
등대 종합정비공사는 1980년초 따로 지은 등대와 사무동, 숙소를 한곳에 모으고 진입로 450m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추자도 등대는 건립된지 20년이 넘으면서 숙소가 낡고 난방도 되지 않는데다 등대 역시 너무 작고 광력(光力)이 약해 인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
특히 제주해협 중간 지점인 추자 앞바다는 부산이나 인천, 중국 등을 오가는 주요 길목이어서 등대의 역할이 어느 지역보다 중요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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