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올해 제주를 찾은 국내·외 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 최대의 성과를 보인 가인데 갑오년 새해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29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내년 1분기 국민들의 국내관광지출 전망 CSI는 104로 전분기인 올해 4분기에 비해 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2포인트 오르며 지출 심리가 회복되는 양상이다.
이는 국내 경기의 회복에 따른 소득증가에 의해 실질구매력이 개선된 것이 관광지출 확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응답자도 대부분 직업군에서 기준치(100)를 넘어선 가운데 학생(111), 전업주부(106), 화이트칼라(104) 층에서의 확대 응답이 컸다.
이와 함께 관광사업체의 경영 실적 전망은 여행업과 국제회의업의 경우 다소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반면 호텔업과 유원시설업, 카지노업은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호황세를 보인 카지노업인 경우 제주지역을 중심으로 매출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여유법 시행으로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상당수 줄어들기는 했지만 카지노 업계의 경우는 특정 관광객에 한정돼 있어 매출구조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관광업계의 주요 정책 건의에 있어 항공노선과 가격에 대한 개선요구는 여전했다.
특급호텔인 경우 제주기점 항공노선에 대산 증편을 요구하고 있고, 일반여행업은 항공요금의 인하를 건의했다. 또 국외여행업은 항공사 그룹요금의 폐지를 요청했다.
이 외에 유원시설업은 무분별한 중국합장 개발사업 제한을, 휴양업은 여행상품 개발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