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제주해녀문화보존회(회장 이한영)등에 따르면 '제주 해녀문화'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해녀 지키기 캠페인'이 펼쳐진다.
이를 위해 국내 크라우드 펀딩 전문회사인 '유캔펀딩'이 모금에 나섰고, 이제석 광고연구소가 '광고'를 제작한다. 비영리법인 제주해녀문화보존회는 본격적인 등재를 위한 대국민 홍보 사업을 진행한다.
캠페인 광고에 필요한 비용은 내년 2월 26일까지 '유캔펀딩'을 통한 국민들의 모금으로 마련된다.
29일 기준 현재 115명이 후원에 참여하고 있으며, 120만 4000원이 모아졌다.
1000만 원 이상 모아질 경우 국내에서 '해녀 지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3000만 원 이상일 경우에는 해외에서도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주해녀문화보존회 관계자는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일본 해녀 '아마'가 먼저 등재되면,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우리의 해녀를 이같이 부르게 될 것"이라며 "우리 바다에서 지켜야 할 것은 독도만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근 '제주해녀문화'가 2015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신청 대상 한국대표종목으로 선정됐지만, 그것은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등재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만 생긴것일뿐"이라며 "최종 등재를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지만 국민들의 관심이 필수"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현재 일본해녀 '아마'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8개현이 연합하고, 중앙정부까지 가세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내년 1월께는 '아마 문화 보존회'가 발족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