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해군본부측의 1일 '도지사 방문 설명회'에 이어 지역 주민설명회 등 분주한 행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위에서는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궁금하다는 표정.
2002년 여론조사 당시 반대가 56.8%로 나타나 '해군기지 건설이 좌절된 중요한 이유'로 작용했다는 사실에 대해 제주도 관계자는 "2~3회 조사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여론이야 그때그때 다른 탓에 찬. 반 중 뭐가 우세한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조심스레 진단.
이와 관련 도의 한 인사는 "해군본부측도 도민이 원하지 않으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표한 만큼 도민의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제주도는 중립이라는 점을 알아달라"며 혹시 양측의 틈에 끼어 비난받는 일이라도 생길까봐 애초부터 입을 다무는 모습.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