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시장 사법처리 및 우 지사 소환여부 곧 결정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한동주 게이트' 사건과 관련 검찰의 참고인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의 사법처리 및 우근민 제주도지사에대한 소환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수사팀은 현재 재경 서고인 행사장 참석자 등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진행하며, 발언 당시 상황과 고발장에 적힌 한 전 시장의 발언 내용의 진위 여부를 등을 확인 중이다.
또 당시 한 전 시장의 수행비서와 '축사'를 작성한 서귀포시청 직원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사'를 작성한 직원에 대한 조사는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사전 '준비된 발언'인 지 '우발적 발언'인지에 대해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전 시장이 문제가 된 발언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발언이었다'고 주장하며 실질적 '내면적 거래' 등 우 지사와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참고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한 전 시장의 사법처리 및 추가 조사 여부와 '내면적 거래'의 의혹을 받고 있는 우 지사에 대한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참고인 조사내용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과 실질적인 '내면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명확히 짚고 넘어가기 위해서는 한 전 시장의 재조사는 물론 우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는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면서 향후 수사진행 상황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한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우 지사와 ‘시장직 내면적 거래’가 있었음을 밝히며 내년 선거에서 우 지사를 지지해 줄 것을 유도하는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