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올해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24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에 따르면 올해 모금목표액은 지난해 18억9000만원보다 6억5000만원 늘어난 25억4000만원이다.
그런데 이날 현재 모금액은 8억3322만1518원으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는 32.8도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 34.7도(6억5592만351원)보다 1.9도 낮은 온도를 기록하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인 25억4000만원의 1%에 해당하는 254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 눈금이 1도씩 올라가게 된다.
이처럼 도민들의 관심 및 참여 부족 등으로 나눔 캠페인을 통한 모금실적이 저조한 점을 감안,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도민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모금 목표액을 높게 잡았는데 장기화된 경기 침체의 영향 등으로 참여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도 초반에는 잠시 성금 모금이 주춤했지만 후반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목표액을 초과 달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작은 정성으로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도민들의 동참을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이웃사랑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0일 제주도청 4층 대강당에서 ‘희망 2014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옛 세무서 사거리에 대형온도탑을, 제주도청 1층 로비에 소형온도탑을 설치, 7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