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도의회 의장 제3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폐회사
[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24일 “새로운 시대를 향한 변화와 개혁의 욕구가 강하게 분출될 것 같다”며 “어려운 제주현안들을 슬기롭게 극복하면서 세계적인 국제자유도시 건설의 꿈을 향해 전 도민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열린 제313회 임시회 2차 본회의 폐회사를 통해 “120만 내외 도민 모두가 힘과 지혜와 역량을 모아 제주를 진주와 같은 ‘진정한 보석’으로 탄생시키자”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의장은 이어 “흙속에 묻힌 진주는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 한다”며 “누군가 ‘눈 밝은 사람’에 의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고, 그것을 갈고 닦아 아름다운 빛을 발휘하게 될 때 진주는 비로소 진정한 보석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올해는 재선충과의 전쟁, 행정구조 개편 문제 마무리, 한.중 FTA 협상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강정문제 해결, 신공한 건설과 4.3국가추념일 지정 등 다양한 현안들이 많았다”며 “새해 역시 신공항 건설과 4.3 완전 해결, FTA에 따른 1차 산업 경쟁력 확보, 신성장 동력산업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 등 수많은 현안들이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의회는 이날 임시회에서 제주 해녀문화가 단독으로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촉구하는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등재 추진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했다.
제주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제주해녀문화는 제주 바다를 터전으로 독특한 삶과 생활방식을 이어온 해녀의 강인한 정신과 생활력이 담긴 제주 여성문화의 표상이자 제주의 대표 브랜드”라며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동참과 대책 마련, 재정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의회는 이어 “‘아마’가 아닌 제주해녀문화가 단독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이를 최우선 국책과제로 선정해 중요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문화재청뿐 아니라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가 총체적,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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