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공무원 인력난 심각...1인당 주민수 313명
제주시 공무원 인력난 심각...1인당 주민수 313명
  • 이태경 기자
  • 승인 2013.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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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지자체보다 400명 적어...특별도 출범후 거의 증원 안돼

[제주매일 이태경 기자] 제주시가 다른 자치단체에 비해 인구 대비 공무원 정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12월 현재 시공무원 정원 수는 1397명으로 인구 수가 비슷한 구미시(42만34명)와 평택시(44만1622명)에 비해 300~400명 가량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진주시, 원주시, 여수시의 경우 인구 수가 제주시보다 10만명에서 많게는 14만명이 적은데도 공무원 정원은 최대 200명이 더 많은 실정이다.

제주시의 인구는 11월말 현재 43만7515명으로 공무원 1인당 담당 주민수가 313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국 지자체의 공무원 1인당 평균 주민수 177명보다 1.7배 상회한 것으로 구미시와 평택시보다 각각 52명, 55명 많은 수치다. 서귀포시의 경우도 공무원 1인당 주민수가 152명으로 제주시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제주시의 인구가 매년 평균 1.3% 늘어나는 점을 감안할 때 공무원 1인당 주민수 증가로 인한 인력난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게 제주시의 설명이다.

제주시 공무원 정원이 부족한 것은 특별자치도 출범당시 제주시와 북제주군의 정원을 합한 1821명에서 538명이 감축된 이후 거의 인력증원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공무원 정원이 다른 지자체보다 차이가 나면서 업무공백은 물론 신속한 민원처리에 애를 먹고 있다”며 “기본적인 조직운영 등을 감안할 때 정원조정을 통한 불균형 해소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전국 평균인 1인당 주민수 177명을 기준으로 2417명의 정원이 필요하다”며 “행정시 권한강화 및 기능개선과제에 정원조정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절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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