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이웃사랑을 위한 나눔의 온기가 필요합니다. 망설일 필요 뭐 있겠습니까. 먼저 내미는 손이 먼저 따뜻해 질 것입니다.”
제주농협애덕봉사회(회장 현장일)가 9년째 ‘사랑의 산타’로 나서 이웃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애닥봉사회는 24일 성탄 전야를 맞아 제주애덕의 집, 가롤로의 집, 성가정노인복지센터 등 복지시설 3곳에서 ‘사랑의 산타’ 행사를 펼쳤다.
봉사회 회원 10여 명은 이날 ‘일일산타’로 변신해 복지시설에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친구들과 노인, 복지사 등 220명에게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 따뜻한 포옹으로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제주농협 애덕봉사회는 2005년부터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금으로 성탄절 선물을 구입해 매년 12월 성탄절 산타클로스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현창일 애덕봉사회 회장은 “지난 9년간 산타행사를 가져 이맘때면 장애인 친구들이 먼저 산타를 찾는다”며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장애인 식구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2004년 제주농협 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돼 출범한 애덕봉사회는 10년째 매주 토요일 장애인 복지시설을 찾아 실내외 청소를 비롯해 목욕봉사, 외부나들이, 야외 삼겹살파티, 주말농장 운영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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