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도의 토지자산이 처음으로 40조원을 넘어섰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2년 말 기준 국가자산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제주지역 토지자산은 40조4309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1조2800억원(3.3%) 늘었다.
또 10년 전인 2002년 말 25조7754억원에 비해서는 56.9% 증가했다. 우리나라 전체 토지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이다.
제주의 토지자산은 2000년 22조9271억원에서 2002년 25조7754억원, 2004년에 처음 30조원을 넘어 31조9712억원, 2006년 34조6105억원, 2008년 35조351억원, 2010년 37조1420억원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발표에서 국가자산은 8677조원으로 2011년 말과 비교해 295조원(3.5%) 늘었다. 10년 전인 2002년 말 3925조원의 2.2배 수준이다.
국가자산 통계는 우리나라의 가계, 기업, 정부가 보유한 비(非)금융자산(실물자산)과 내구소비재를 순자산 가치로 평가해 명목 가격으로 작성한다.
자산 형태로 보면 토지자산(44.8%)과 건물·구축물·기계설비 등 유형고정자산(44.3%)이 국가자산 전체의 89.1%였다. 이어 상품 원재료 등 재고자산(6.6%), 개인 소유 자동차, TV 등 내구소비재(2.6%), 광물자원 등 지하자산(0.7%), 무형고정자산(0.6%) 순이었다.
이중 토지자산과 유형고정자산은 2011년 대비 각각 140조원, 149조원 늘어 전체 증가 규모의 97.8%를 차지했다. 2012년 기준 토지자산과 유형고정자산은 GDP 대비 각각 3.1배, 3.0배 수준이다.
토지자산의 경우 서울 1177조원(30.3%), 경기 1115조원(28.7%), 인천 217조원(5.6%) 등 수도권이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국가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체는 40%(3470조원)를 보유한 개인부문이었다. 비금융법인도 3462조원으로 전체 자산의 39.9%를 보유하고 있다. 일반정부는 18.6%, 금융법인은 1.6%를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