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토착비리와 부정부패 일소"
"지역 토착비리와 부정부패 일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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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창 제주지검 검사장 취임 기자간담회…"한동주 사건 철저히 수사"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지역 토착비리와 부정부패를 일소하기 위해 검찰의 본연의 임무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겠습니다.”

24일 취임한 김수창 신임 제주지검 검사장(52)은 이날 지검 소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천혜의 관광지 제주에 오게 돼 기쁘다”며 취임 소감을 밝히고 “크고 작은 내부비리와 각종 사건수사를 둘러싼 논란으로 상당부문 잃어버린 검찰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검찰의 기본적 임무는 범죄에 대해 국가형벌권을 실현해 정의를 확립하는 범죄수사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부정부패 척결”이라며 “범죄수사와 무관한 업무는 간소하면서 수사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위공직자, 정치인 등 사회지도층 비리에 대해서는 더욱 준엄하게 법을 집행하고, 국민의 혈세나 공적자금을 낭비하는 공직사회와 공기업의 비리에 대해서는 더한층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도민사회에 파문이 일고 있는 ‘한동주 게이트’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는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철저히 수사하겠다”며 “어떠한 사건이든 철저히 수사해 전혀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하겠다”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져야 정치와 민생이 안정된다”며 “과역 혼탁선거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와 관련한 대응 방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국민들이 검찰에 기대하는 바는 그릇된 것을 바로잡아 옳은 것을 실현하는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 생각한다”며 검찰 본연의 임무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한편 김수창 검사장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0년 사법연구원을 19기로 수료했다.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대검 감찰 1과장, 부산 및 인천지검 제2차장,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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