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포획 잇따라
불법포획 잇따라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4.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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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 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 스쿠버다이버들이 작살총을 이용해 어류를 불법 포획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일부는 횟집으로 팔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한림 주민 김모씨(55)에 따르면 제주인근 해안에 고기가 많이 잡히면서 스쿠버다이버들이 잠수장비 등을 갖추고 작살을 이용, 불법 포획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단속이 소홀한 외곽지역에서 3~4명씩 떼지어 불법 포획을 일삼고 있는가 하면 이중 일부는 잡은 어류를 횟집으로 팔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김씨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스쿠버 복장을 하고 바다에 들어 갔는데 자세히 보니 작살총을 이용해 고기를 잡고 있었다"고 말했다.

낚시객 강모씨(34)는 "낚시로 고기를 잡는 우리들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스쿠버다이버들의 이같은 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관계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한때 제주연안 바다에서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어류 포획이 허용되었으나 2~3년 전부터 어류를 잡는 유어행위가 금지된 상태다.

이에 대해 해경 관계자는 "작살총을 갖고 어류를 잡는 행위는 일반인들도 위법 사항"이라며 "강력한 단속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처럼 작살총 등을 이용한 불법 유어행위(수산자원 보호령 위반)로 지난해 9건, 올해들어서는 3건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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