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환경현안은?
올해 제주 환경현안은?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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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운동연합, 23일 10대 환경현안 발표...소나무 재선충병 등

[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올 한해 도민사회에 큰 영향을 남긴 10대 환경현안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첫 환경현안으로 ‘재난상황으로 번진 소나무 재선충병 피해’를 선정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소나무 20만그루 이상을 베어내야 하는 이 대참사로 생태계 파괴와 인명피해까지 이어지면서 심각한 재난상황으로 치달았다”며 “제주도의 안일한 대응이 화를 자초했지만 도정은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포화 임박’을 10대 현안 중 하나로 꼽았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회천동 쓰레기매립장 포화가 내년 7월로 다가왔지만 대안은 마련되지 못했다”며 “도민사회는 물론 언론에서도 이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제주도가 폐기물정책에 손을 놓아버린 사이 문제는 손쓸 수 없을 만큼 심각해졌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매립장 부지를 놓고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발로 이마저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제주도의 폐기물관리정책의 난맥상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면서 도민사회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가장 기쁜 소식으로 남방돌고래 제돌이의 방생 성공 소식을 선정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불법 포획됐던 남방큰돌고래의 잇단 방생 성공소식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게 해준 사건이자 국내 돌고래 연구와 보호에 새로운 장을 연 성과”라면서 “하지만 아직도 불법 포획된 남방큰돌고래 사이에서 태어난 새끼 두 마리가 남아있어 이에 대한 해결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무수천유원지 개발사업 환경영향평가 논란,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 좌초, 중산간 난개발, 도 넘은 한진의 지하수 증산 요구, 졸속 건축물 고도관리 기본계획, 노루 살상포획 실시, 제주해군기지 공사 환경피해 등이 10대 환경현안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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