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이 창조제주 비전"
"제주만의 차별화된 정체성이 창조제주 비전"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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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노사민정 CEO아카데미 개최...250여 명 참석 '성황'

▲ 지난 20일 제주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노사민정 CEO 아카데미 모습.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1천만 관광객 시대를 맞이한 제주의 미래는 '제주다운‧제주만의' 창조경제와 노사민정 화합이 선행되어야 지속성장 가능하다. 지역 노사민정이 하나로 뭉친다면 현재 2만달러인 도민소득 수준을 3만∼4만달러 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

“‘창조’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지켜내고,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갖는 차별화가 창조란 것이다. 결국 ‘창조제주’는 제주의 정체성을 잘 지켜내고, ‘제주다움’이란 확실한 차별성을 갖는 것이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제2회 제주 노사민정 CEO아카데미가 지난 20일 오후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노사민정 CEO아카데미는 사회 안정과 경제발전을 위해 노사민정의 소통과 화합, 지역 갈등과 소통부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촉매역할을 하기 위해 지난 8월 제1회 CEO 아카데미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도내 주요 인사 및 기업체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아카데미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2014년 경제전망과 창조경제와의 융합’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 신세돈 교수는 현재 경제상황을 ‘부진의 연속’으로 진단하고, 내년 경제전망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결국 경제성장 방안이 ‘투자’와 ‘수출’에 있음을 역설했다.

신 교수는 특히 “제주는 남들이 갖고 있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비슷비슷한 것은 경쟁력이 없다”고 전제, “외국자본이 많이 들어온다고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제주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잘 지키는 것이 제주의 창조이고, 융합”이라고 강조했다.

▲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
고학찬 예술의전당 사장은 ‘끝없는 도전’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제주의 창조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이라며 ‘제주만의 차별성’을 강조하였다.

고학찬 사장은 제주출신 방송PD 1호, 미국 뉴욕 우리말 방송 1호 등 자신의 도전 인생 스토리를 들려준 뒤 “창조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실패도 하지만 항상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시도하는 것이,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는 것이 창조”라며 “저도 예술의전당 직원들에게 다른 회사 직원들과 달라야 한다고 주문한다.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은 공연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그 차별성도 창조라면서. 제주가 다른 곳과 달라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박민선 교수는 ‘건강 100세, 내 몸 사랑하기’ 강의에서 “우리는 나이가 들어가고 있음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스무살이 되어가는 것이 아니라 백세로 가고 있는 것”이라며 “CEO가 건강해야 조직도 건강하다. 규칙적인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습관, 그리고 휴식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승탁 제주상의 회장은 개회인사에서 “지금 제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혁신의 섬으로 도약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제, “인구 60만명 돌파, 1000만 관광객, 200만 외국인 관광객 달성이라는 대업을 이뤄낸 한해였고, 이제 세계인이 찾는 보물섬으로서의 견고한 입지를 다지는데 거듭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 회장은 “이제 IT와 문화, 관광, 지역 연고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5차 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업발전 모델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한다면 창조경제의 선두주자이자 중심지로서 제주의 가치를 지속 상승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이번 제주 노사민정 CEO아카데미는 1000만 관광객 시대, 창조제주를 위한 비전을 모색하고 경영전략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올해 두차례 열린 CEO아카데미가 지역경제 주체인 노사민정 화합과 소통의 유익한 정보교환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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