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주 전 시장 오늘 오후 2시 소환
한동주 전 시장 오늘 오후 2시 소환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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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한동주 게이트’ 사건의 당사자인 한동주 전 서귀포시장이 19일 오후 2시 소환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압수품 분석시기가 늦어지면서 지체됐던 검찰의 수사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제주지방검찰청은 1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한 전 시장을 오후 2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한 전 시장이 동문 모임에서 언급한 우근민 제주도지사와의 ‘내면적 거래’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즉 한 전 시장의 당시 발언이 우발적 발언인지 준비된 발언인지 등 발언 경위를 명확히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압수품 분석을 통해 한 전 시장의 혐의 입증자료 확보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압수품에서 한 전 시장과 우 지사와의 ‘내면적 거래’를 입증할만한 문건이나 기록 등이 나오게 되면 검찰 수사가 확대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검찰 역시 우 지사에 대한 소환 여부는 한 전 시장을 조사한 후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우 지사의 소환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하지만 ‘내면적 거래’가 있었는지를 명확히 하기 위해서는 우 지사에 대한 조사는 불가피,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 전 시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서고인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에 참석해 우 지사에 대한 지지 유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한 전 시장은 “‘내(우근민 지사)가 당선되면 네(한동주 시장)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그러면 서귀고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솔직히 내면적인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왔다”, “제가 더 해야 서귀포시내에서 사업하는 분들 계약 하나 더 줄 수 있고 그렇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그렇게 도와주시기 바란다” 라는 내용의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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