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복지안전위원회(위원장 신영근)는 18일 2013년도 제주도 제2회 추가 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안)을 심사했다.
윤춘광 의원(민주당, 비례대표)은 “제주의료원과 서귀포의료원이 방만 운영으로 인해 감사위원회에 80건이나 지적당했다”며 “제주도는 세금으로 지원하면서 이들 공공 의료기관에 대한 관리는 손을 놓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이들 의료원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으면서도 이 같은 비리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도민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며 “감사위원회에서 지적한 사항 등이 제대로 개선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위성곤 의원(민주당, 동홍동)은 “제주의료원이 적자를 보고 있지 않다고 보고받았었는데 적자를 보고 있다”며 “특히 서귀포의료원의 체불임금 문제가 지역사회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데 도는 방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위 의원은 “이들 의료원들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주도가 부채를 탕감해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진 의원(민주당, 대천.중문.예래동)은 “서귀포의료원은 임금을 체불은 물론 시장에서 구입한 채소와 멸치 등의 대금도 밀리고 있다”며 “이는 관리감독 책임자인 제주도지사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동호 제주도 보건위생과장은 “이들 의료기관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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