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소비문화 개선되나?
돼지고기 소비문화 개선되나?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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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층 중심으로 등심 등 '비인기부위' 선호도 높아

젊은층을 중심으로 등심.안심.후지 등 이른바 ‘비인기부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삼겹살에 편중된 돼지고기 소비문화 개선의 여지도 보인다.

농협중앙회가 최근 전국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돼지고기 소비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겹살의 선호도가 여전히 높은 가운데 10~20대 젊은층의 경우 타 연령에 비해 안심.등심.후지 등의 부위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5~19세와 20~29세의 등심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40.7%, 38.1%로 타 연령에 비해 최저 6%포인트~최고 1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또 후지에 대한 선호도(15~19세 21%, 20~29세 18.3%)도 최저 6%포인트~최고 10.8%포인트 높았다.

이는 이들 부위가 지방이 적어 건강에 좋은데다 가격도 삼겹살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내 돼지등심 가격은 kg당 5400원으로 삼겹살(9700원)보다 절반 정도 싸다.
이에 따라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소스나 요리를 개발 할 경우 삼겹살에 편중된 돼지고기 소비문화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돼지고기를 구매하는 이유로 ‘맛이 좋아서’가 54.3%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격이 저렴해서’는 10.7%에 불과했다. 돼지고기가 쇠고기의 대체육류가 아니라 고유의 맛과 품질로 충분히 경쟁력을 가졌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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