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파트 분양가 전국 최고 상승률
제주 아파트 분양가 전국 최고 상승률
  • 신정익 기자
  • 승인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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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주택보증,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 발표

[제주매일 신정익 기자]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에 대한 ‘거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실제 분양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주택보증은 17일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2013년 11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제주지역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3.3㎡.평당)는 767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1836만원), 경기(1090만원), 인천(1020만원), 대전(832만원), 울산(812만원), 대구(809만원), 부산(808만원) 등이 이어 8번째 높은 수준이다.

광역시를 제외한 도(道) 가운데서는 경기에 이어 두 번째 분양가가 높았다. 분양가가 가장 낮은 전남(559만9000원)보다는 무려 207만원이나 비쌌다.
두 지역 간 아파트 분양가격 차이가 약 3.3배에 달한 것이다.

특히 이 같은 제주지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11월 669만원에 비해서는 무려 14.6%(98만원)나 올라 경기(20.1%)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전국(1.6%) 및 수도권(6.6%), 지방(3.0%) 평균 상승률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두드러져 제주지역에서 아파트를 장만하는 도민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7327세대였으며, 11월 말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809원으로 전월 대비 0.3%, 작년동월 대비 1.6%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방에서만 분양가가 하락(-0.5%)했을 뿐 나머지 서울, 수도권, 6대 광역시에선 모두 분양가가 올랐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 분양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수도권(6.6%)이었다.

반면 광역시의 경우 대구를 제외한 5개 도시의 분양가격이 모두 하락하면서 6대 광역시 평균 분양가격은 작년 동월에 비해 2.4% 하락했다.

지방은 충북(8.9%)과 제주(14.6%)의 분양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3.0%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각각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개월, 4개월 연속 상승해 최근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지수는 100.7이었으며 서울은 104.1, 수도권 103.8, 6대 광역시 97.2, 지방 102.2를 각각 기록해 4개 권역 중 2012년 대비 분양가격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은 서울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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