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1번지 제주에 대표축제가 없다
관광 1번지 제주에 대표축제가 없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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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14년 문화관광축제 선정…들불축제만 '유망축제' 이름올려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제주가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유치하며, ‘관광 1번지’임을 입증하고 있지만 정작 대표축제는 없어, 제주만의 특색을 반영한 축제 육성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축제 현장 평가와 전문가 심사를 통해 40개 문화관광축제를 선정했다. 심사결과 김제지평선축제와 화천산천어축제가 우리나라 대표축제로, 광주 7080충장축제 등 8개 축제가 최우수 축제로 분류됐다.

또 대구약령시한방축제 등 10개 축제는 우수축제로 광안리어방축제 등 20개 축제는 유망축제에 선정됐다.

그런데 ‘관광 1번지’ 제주에서는 ‘들불축제’만이 유일하게 유망축제에 이름을 올리며 체면을 구겼다. 1995년 이후 실시된 문체부의 문화관광축제 평가에 있어 한 차례도 우수축제로 지정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하고 있음이다.

우수 축제 부제는 도내에서 해마다 열리는 50여 개의 각종 문화관광축제에 대한 구조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주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도내에서 개최되는 상당수의 축제 프로그램이 빈약한데다 동네축제 수준의 백화점식 개최에 그쳐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한 축제 전문가는 “우수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중복·유사 축제를 통폐합하는 등 구조조정을 통한 선택과 집중이 이뤄져야 한다”며 “여기에 지역문화의 특수성을 살리는 한편 주제가 정확한 메인 행사 등 독창성을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축제 담당공무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정기적인 교육 시스템 도입과 자발적인 주민들의 참여 등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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