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리는 지금 '지붕 없는 갤러리'로 변신
가시리는 지금 '지붕 없는 갤러리'로 변신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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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록 작- tree of life.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마을 전체가 '지붕 없는 갤러리'로 변신했다.

가시리 창작지원센터 예술인회(대표 김호일)가 지난 4년 동안 제주문화예술재단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제라한 예술공작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외 작가 11팀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통합전시회'다.

'제라한 예술공작 프로젝트, 들'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에는 '트리 오브 라이프(tree of life)'로 유명한 사진작가 이정록, 영화감독 김풍기, 일본설치 미술작가 준이치로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정록 작가는 '호텔 캘리포니아'로 이름을 알린 록밴드 이글스의 보컬 조 월시(Joe Walsh)가 그의 작품을 구매해 화제를 모았다. 김풍기 감독은 한·중 합작영화 '길 위에서'등을 연출했다.

예술인회는 지난 4년간 가시리에서 작업한 작가들의 결과물을 알기 쉽게 정리한 '예술지도'를 만들었다. 가시리 디자인카페, 가시리문화센터, 창작지원센터, 유채꽃플라자, 조랑말체험 공원 등을 거닐며 이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꼬닥꼬닥 걷다보면 어느새 마을 전체가 '지붕 없는 전시장'으로 느껴질 것이다.

한편 '제라한 예술공작 프로젝트'는 마을에 입주한 작가들에게 창작활동, 마을내 예술교육 및 체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 작가는 마을에 머물며 지역의 유·무형 자산을 활용해 창작활동을 하며 결과물을 마을에 환원한다. 전시는 20일까지. 문의)064-787-0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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