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안전을 선사하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안전을 선사하세요
  • 제주매일
  • 승인 201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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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덕(서귀포시 안전총괄과)
▲ 허윤덕(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요즘 케이블 TV에서 방영중인 ‘응답하라 1994’에서 1995년도에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드라마 소재로 다뤄지면서 그 때 당시 성수대교 붕괴, 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 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건설 당시부터 무리한 설계변경, 내부확장으로 인한 예고된 참사로 20초만에 백화점 전체가 붕괴된 사고로 인명피해만 사망 502명, 실종 6명, 부상 937명 등 총 1,445명의 사상자를 낳은 6.25전쟁이후 최대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으며, 인적피해 보상비가 약2,97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 전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많이 있었지만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우리사회 곳곳에 상존하고 있는 안전불감증과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전국민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되어, 주요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가 상당부분 체계화되었다.

‘안전점검의 날’은 대형 재난 사고 이후 1996년 4월 4일부터 행정시책으로 실시해오다 그 중요성을 강화하고 국민의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4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정하여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주관으로 재난취약시설에 대한 일제점검, 안전의식 고취 등 안전관련 법적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럼 왜 ‘4일’일까?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4’라는 숫자를 ‘死(죽을 사)’와 관련지어 불길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그런 ‘4’가 갖고 있는 불길한 의미를 없애고 안전사고를 사전예방하고자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 안전점검의 날 홍보표어는 ‘매월 4일은 안전점검의 날. 4랑하는 4람에게 안전을 선4하세요.’로 숫자 ‘4’가 불길한 의미를 벗고 안전하게 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안전점검의 날은 올해말까지 213회를 실시하였으며 서귀포시에서도 매월 4일 읍면동, 유관기관, 시민봉사단체 합동으로 재난취약가구를 방문하여 가스사고, 화재발생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사전점검과 함께 안전문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요즘 내년도 수첩이나 달력을 하나씩 장만하는 시기이다. 국경일과 연휴를 확인하기 전에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매월 4일에 동그라미를 그려보며 그 의미를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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