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내년 2월까지 차단펜스 및 안내판 등 설치
[제주매일 이태경 기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월봉 화산쇄설층내 안전시설이 재정비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16일 한경면 수월봉 화산쇄설층내 동굴출입 차단 울타리와 절벽사면의 낙석위험 안내판 설치 등 안전시설 정비사업을 내년 2월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화산쇄설층의 내부 천장 및 벽체 상태가 불안정해 안전사고 위험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사고 예방 및 문화재 보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다.
수월봉은 도내 오름 가운데 성산일출봉, 송악산 등과 더불어 수성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대표적인 화산으로, 2009년 12월 문화재청이 화산쇄설층을 천연기념물 제513호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화산쇄설층에는 50m 가량의 탐방로가 개설된데다 수월봉 입구 및 자구내 포구와 연결돼 탐방객의 접근이 쉽고, 차귀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화산쇄설층 하부의 동굴 주변도 콘크리트 폐기물과 해양쓰레기 등으로 경관이 저해되고 있다”며 “동굴주변 정비는 물론 수월봉내 고사목 제거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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