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김지석 기자] 제주시농업협동조합(조합장 양용창)이 일도하나로마트에 대기업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 입점을 추진하자 도내 소상공인 등 골목상권상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제주도지회 등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은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시농업협동조합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도민들의 열망을 무시하고 대기업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를 입점 시키려는 의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시농업협종조합은 일도 하나로마트에 제과점을 입점하면서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 ‘빵굽는 마을’ 등 프랜차이즈 업체 3곳만을 입찰에 참여시켰다”며 “공개입찰이 아닌 제한입찰을 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입점 철회를 요구하자 제주시 농협조합장은 ‘이미 계약이 된 상태’라고 말한 뒤 ‘아직 계약이 안된 상태이며 계약을 하더라도 직영을 할 예정’이라는 등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제주시농협하나로마트에 파리바게뜨 입점이 취소되지 않을 경우 회원 및 가족 15만명이 모두 단결해 일도하나로 마트 불매운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제주시하나로마트에 프랜차이즈 입점을 시작으로 전국 하나로마트에 프랜차이즈가 입점 될 수 있다”며 “이에 제주도 당국도 도정 시책 및 도민의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제주시농업협동조합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