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랴, 제주 PR하랴…加 유학생의 '열정'
공부하랴, 제주 PR하랴…加 유학생의 '열정'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12.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제대 송예은 학생, 자비 들여 제주관광 홍보 앞장 '눈길'

[제주매일 진기철 기자] 고향이 제주인 한 여대생이 자비유학프로그램을 통해 어학연수를 하면서 제주관광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인제대학교 신문방송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송예은 학생(22)이다.

송씨의 ‘제주도 PR 프로젝트’는 지난 2월 캐나다(나이아가라 대학교)로 자비유학프로그램을 통해 어학연수를 떠나면서부터 시작됐다. 프로젝트에는 울산이 고향이면서 평소 제주에 관심이 많았던 양수진(4학년) 학생도 함께 참여했다.

‘제주도 PR 프로젝트’는 거창하지도 않으면서 실용적인 방법을 택했다. 자비를 털어 제주도 엽서를 만든 후 외국인들에게 선물을 주며 고향 제주에 대해 설명하는 방식이다.

특히 제주도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 주소를 써 넣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이와 함께 제주를 상징하는 한라산과 성산일출봉 등 6가지 사진과 간략한 설명을 적은 보드 판을 만들어 나이아가라 대학에 재학중인 캐내디언 대학생 등을 상대로 프레젠테이션도 진행, 많은 호응을 얻었다.

프로젝트는 11월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끝이 났지만, 귀국하면서 학교 관계자들에게 보드판을 학교 게시판에 게시해 달라는 부탁도 하고 왔다.

그는 “최대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상대로 ‘제주도 알리기’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했다”며 “아시아권의 사람들은 그나마 제주에 대해 많이 알고 있었지만 미주지역과 유럽 국적의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있지만 정작 제주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다”고 현지동향을 설명했다.

많은 발품을 팔아야 했지만 보람도 컸다. 그는 “‘엽서를 선물 받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과 함께 다른 지인들에게 제주를 소개하겠다는 분들, 그리고 ‘내년 여행 목적지로 제주를 고려해 보겠다’는 분들 덕분에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