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허성찬 기자]전국 유도인들의 축제인 '제13회 제주컵 유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일본, 대만 각 2팀을 비롯해 전국 남·여, 초·중고·대학·일반부 등 267개팀·2630명이라는 사상 최다인원이 참가했다.
특히 유도 꿈나무들이 대거 참가해 한국 유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초등부에서는 덕계초등학교의 독주가 눈에 띄었다.
남자 60㎏급의 구형준과 이승환이 각각 1, 2위를, 48㎏급의 류형원이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여자 40㎏급의 허솔미와 50㎏급의 정승아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단체전에서도 남녀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는 3판 모두 시작 30초도 안 돼 절반에 이은 누르기 한판이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중등부에서는 덕현중과 관산중이 각각 금메달 3개씩을 나눠가지며 선전했다.
고등부에서는 남고부의 경민고와 보성고가 금메달 3개씩을 쓸어담는 팽팽한 접전을 펼쳤으며 여고부에서는 영선고가 금메달 2개로 선두에 올랐다.
일반부에서는 남자부에서는 무궁화체육단이 금2, 은2, 동3, 여자부에서는 성동구청이 금3, 동1로 우승했다.
제주도 선수단은 체전 메달리스트인 여자일반부 신승민(48㎏급), 김민지(78㎏이상급)과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인 김미리(57㎏) 등이 부상으로 불참하며 대규모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여자초등부 50㎏급의 김연희(동남초), 50㎏이상급의 오지연(동남초), 남자고등부 60㎏급의 김찬녕(남녕고)가 각각 동메달을 따냈으며, 여자 일반부 70㎏급의 김원문이 귀중한 은메달을 추가하는 등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