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공예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다
목공예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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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양, 정찬일 작가 개인전… 오는 20일까지

▲ 정찬일 작- 사물의 용도.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은 지난달 30일부터 정찬일 작가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사물의 용도'가 주제인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목공예와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현대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에 쓰인 '나무'재료들은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제주시 화북동 거로마을 주변에서 주어온 것들이다.
 
주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톱·끌·망치 등 기본적인 공구만을 가지고 오랜 시간 수작업을 통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재탄생시켰다. 나무 조각들이 서로 맞물리는 '짜 맞춤'의 방법으로, 폐목 하나 하나의 존재감을 살려서 목공예의 경계를 넘어 현대 조각에 도전하는 듯하다.

작가가 만든 가구는 '에코'와 '재활용'이라는 용어가 난무하고 있는 제주도의 현실에서 과연 우리에게 필요한 환경과 재생이란 무엇이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전시에서는 가구 4점, 작업 부자재 등이 내걸린다. 오는 20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계원조형예술대학을 졸업한 작가는 그동안 3번의 개인전과 8번의 단체전을 가졌다. 문의)010-4142-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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