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파보니 그 마음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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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3.1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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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초 박종욱 교장 300만원 기탁
2004년 투병 후 성금 선행 이어져

▲ 2004년 투병생활 후 줄곧 아픈 학생들을 돕기 위한 성금을 기탁하고 있는 어도초등학교 박종욱 교장.
[제주매일 문정임 기자] 어도초등학교 박종욱 교장이 지난 5일 제주도교육청 ‘작은 사랑의 씨앗’ 운동본부를 방문해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투병중인 신성여중 정 모양의 치료비로 써달라며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 난치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2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총 300만원의 성금을 이날 치료비로 쾌척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박종욱 교장은 2004년 백혈병 투병 당시 주변의 도움과 관심으로 교단에 다시 설 수 있었다.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성금 기탁은 그 때 받은 고마움을 돌려주기 위한 것. 박 교장은 2009년부터는 ’작은 사랑의 씨앗’ 운동본부를 통해 성금을 기탁하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 창구를 통해서만 총 34명에게 4200만원을 지원했다.

박 교장은 “치료비를 지원받은 학생이 완치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기쁘다”며 “앞으로도 힘이 된다면 아픈 학생들을 계속 돕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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