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매일 고영진 기자] 9일 제주도 전역에 비가 내린 가운데 이 비가 그치면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비가 내린 후 밤부터는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져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질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압골 영향으로 오는 11일 오전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리고 오는 13일에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눈 또는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5~6도, 최고기온 10~12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고 강수량은 평년(강수량 1~2㎜ 내외)보다 조금 많겠다.
바다의 물결은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해상에서 11일 오후부터 12일까지는 2~3m로 높게 일겠으며 다른 날은 1~3m로 일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오는 15일까지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춥고 해상에서는 강한 바람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한라산 정상 부근에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으며 늦은 밤부터는 중산간 이상 도로에 결빙되는 구간이 많겠다”며 “산행 시 안전사고와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50분을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가 오후 3시를 기해 해제됐다.
이 기간 제주지방 강수량은 오전 11시50분 현재 제주 6.0㎜, 서귀포 17.5㎜, 성산 35.8㎜, 고산 5.6㎜, 표선면 74.5㎜, 선흘 8.0㎜, 남원 46.0㎜, 한림 5.5㎜, 마라도 29.0㎜, 한라산 진달래밭 14.5㎜ 등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