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 예산 삭감해야”
“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 예산 삭감해야”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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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마을회 성명

[제주매일 김동은 기자] 강정마을회가 제주도의회 예산 심의를 앞두고 제주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계획 예산을 전액 삭감할 것을 촉구했다.

강정마을회는 9일 성명을 통해 “7년째 제주해군기지 사업으로 인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연일 제주지방법원에서 400명이 넘는 강정주민과 평화활동가들에 대한 재판이 속행 중이고 사법 처리의 강도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게다가 해군은 애초에 수립되지 않았던 군인 아파트 건립을 강정마을 내에 추가로 추진하고 있다”며 “강정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입도로 공사도 추진하며 또 다른 갈등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을회는 “이 상황에서 제주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계획에 대한 예산을 도의회가 승인한다면 이는 강정주민을 연거푸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주변지역 발전계획이야말로 강정주민의 삶터를 빼앗는 또 다른 난개발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도의회가 적극 나서서 이러한 예산을 전액 삭감해야 한다”며 “순수한 제주도 자체의 지역발전 계획에 따라 배정된 예산이 제주해군기지 주변지역 발전계획으로 도용되는 사례를 일체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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