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머금은 드로잉
시간을 머금은 드로잉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강주현 작- 시간을 머금은 드로잉.
[제주매일 박수진 기자] 어떤 대상이 순간을 취하면 사진이 되고, 사진에 시간을 넣으면 영화가 된다. 영화를 무대에 올려놓으면 이야기는 관객과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는 현재가 된다.

또한 어떠한 시·공간 실험들이 그 대상을 변화하게 하는지, 그리고 그 변화의 과정이 어떠한지에 대해 주목한다. 변화의 과정을 겪는 순간순간들이 또 다른 새로움을 만들어 낼 여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간극과 여운이 작업에서 중요하게 작용한다.

강주현 작가가 변화의 과정을 겪는 순간의 모습들을 펼쳐놓는다. 오는 20일까지 제주아트스페이스씨와 문화곳간 시선을 통해서다.

'시간을 머금은 드로잉'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대형설치 3점, 평면 1점, 드로잉 7점, 미디어 1점 등 총 12점을 선보인다.

강주현 작가는 "완전한 입체가 아닌 드로잉 요소들로 이뤄진 불안한 입체들은 시간을 포함해 무대 위에 놓이게 된다"며 "이러한 움직임의 여운과 불완전한 형태들은 또 다른 새로움으로 다가오고, 대상들을 변화의 출발점에 서게 한다"고 말했다.

작가와의 대화도 준비됐다. 오는 14일 오후 2시 문화곳간 시선에서, 오는 18일 오후 2시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예고됐다. 문의)016-690-004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