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네팔서 개인비행 도중 추락…비상낙하산 오작동 원인

8일 중앙언론 등에 따르면 함씨가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께 네팔 포카라에서 개인 비행을 하던 중 해발 800m 지점에서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기상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당국 경찰 등은 비상낙하산이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현재 함씨의 시신은 현지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화장한 뒤 국내로 옮겨질 예정이다.
함씨는 곡예비행(에어로바틱) 연습을 위해 지난달 네팔로 출국, 내년 3월까지 훈련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었다.
한편 강원도 평창 출신의 함씨는 1996년 패러글라이딩에 입문해 공중에서 낙하하면서 고난이도 묘기를 부리는 곡예비행인 ‘에어로바틱’을 국내에 도입한 선구자로 올해 프레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산맥을 패러글라이딩 횡단(총 2400㎞)한 기록을 갖고 있다.
패러글라이딩을 가르치던 중 제주 출신 여인을 반려자로 맞아 제주에 정착, 현재 패러글라이딩 강사 및 영화 스턴트맨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대중들에게는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비행 스턴트, CBS 강연 프로그램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 남자의 자격 등에 출연하며 알려졌다. 슬하에는 딸 1명이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